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가나의 레전드 존 판트실이 한국 등과 대결할 카타르월드컵 본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존 판트실은 6일(현지시간) 영국 BBC를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일 진행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가나,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배정됐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12년 만의 재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는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슈팅을 골라인 위에서 손으로 걷어냈고 수아레스의 비매너 플레이와 함께 실점 위기를 모면한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가나는 수아레스로 인해 아프리카팀 사상 첫 월드컵 4강행에 실패했고 조추첨 카타르월드컵 직후 오크라쿠 가나 축구협회장은 "복수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 의욕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의 풀럼과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89경기에 출전했던 존 판트실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사건으로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주목받을 것"이라면서도 "축구에서 복수를 생각하는 것보다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발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경기해야 하는 것은 우루과이 뿐만이 아니다. 우루과이에 승리하더라도 다른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터트리기도 해던 존 판트실은 2010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 출전해 수아레스와 직접 맞대결을 펼쳤다.
존 판트실은 카타르월드컵 H조에 대해 "매우 험난하다. 죽음의 조라고 부르고 싶다"며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한국 모두 강팀이다.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판트실은 "가나는 경험있는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잘 조화된 균형있는 팀"이라며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수들은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대표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국이 속한 카타르월드컵 H조 상대팀들은 이번 조추첨 결과가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 역시 6일 영국 BBC를 통해 "가나를 잘 분석해야 한다. 가나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우리 조에는 4개 대륙에서 온 다른 스타일의 팀들이 있다. 대회 첫 경기가 중요하다. FIFA 랭킹에서는 포르투갈이 앞서 있지만 한국은 2002년에 포르투갈을 탈락시킨 팀"이라고 경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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