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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에두아르 멘디(30, 첼시)가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첼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카림 벤제마는 주인공이었다. 지난 UCL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전(3-1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을 8강으로 올린 벤제마는 이번 경기에서도 3골을 넣었다. 전반 21분과 24분에 헤더 득점으로 2골을 넣었다. 30분 첼시 카이 하베르츠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는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레알 진영에서 멀리 걷어낸 공을 처리하러 멘디 골키퍼가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왔다. 벤제마는 압박하러 달려갔다. 멘디는 옆에 있는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패스를 했지만 약하게 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벤제마는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었고 바로 슛을 시도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멘디는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선물했다. 그의 끔찍한 실책은 첼시 팬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라며 첼시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인 반응을 공개했다. 그들은 "언제나 그의 발은 비통했다. 나는 놀랍지 않다", "멘디가 첼시에서 뛴 경기 중 최악", "멘디 영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기", "멘디는 잠시 벤치에 있어야 한다. 그는 한동안 실수를 했다. 이제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첼시는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홈 경기였다. 지난 브렌트퍼드전에서 1-4로 충격 패를 당했다. 이어 레알전도 패했다. 2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했다. 첼시는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전(0-1 패), 유벤투스전(0-1 패)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한편, 첼시는 오는 9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를 떠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어 13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넘어가 레알과의 UCL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그 후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4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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