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파격적인 관중 동원 공약을 걸었다. 무려 제주 원정 왕복 항공권이다.
인천은 오는 4월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9라운드 홈경기에 1만 명 이상 관중석이 차면, 조성환 감독이 온라인 예매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주 원정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개막 후 8경기서 5승 2무 1패로 K리그 1 2위를 기록 중인 인천(승점 17점)은 5위 제주(승점 12점)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 승자는 상위권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휴식기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경기에 조성환 감독이 파격 공략을 내걸었다. 이번 제주전 홈경기에 1만 명 이상 팬들이 찾아주시어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시면, 제주전 온라인 예매한 관람객 대상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오는 6월 18일 토요일 제주에서 펼쳐지는 16라운드 원정 경기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경기 종료 후 온라인 예매 데이터를 토대로 공정하게 추첨 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이날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인천 선수단은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훈맹정음’ 점자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훈맹정음은 인천 강화군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맹인(시각장애인)을 위해 6점식 점자를 한글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창안하여 1926년 발표한 한글 점자로, 인천 미추홀구 소재 송암박두성기념관에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날 선수단이 착용한 유니폼은 추후 팬들에게 판매되며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 전에는 아나운서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우령이 일일 장내 아나운서를 진행하고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시축도 진행된다. 이날 경기장 전광판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 화면이 동시 송출된다. 북측광장 매표소에서는 복지카드 제시 시 장애인 및 동반 1인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휠체어 지도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모든 관람객 대상 10주년 기념 응원용 친환경 클래퍼가 제공되며 선크림, 닭숫가루, 앰플 등 하프타임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북측광장에서는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경기장 E석에서는 상대성커피의 커피, 하이네켄펍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날 인천이 승리하면 관람객에게 펩시(Pepsi)의 ‘제로 칼로리 음료’ 펩시 제로슈거가 제공된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