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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새 경기장을 찾기 위해 밀라노를 떠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7일(한국시간) "AC 밀란과 인터 밀란 두 팀 모두 새로운 경기장을 찾기 위해 밀라노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다"라며 "1947년부터 산시로 구장을 공유해 온 두 구단은 현재 구장과 같은 자리에 현대화된 새 경기장을 짓는 프로젝트를 승인했지만, 이 작업은 빨라야 2027년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지연 때문에 두 구단이 모두 좌절감을 느꼈고, 베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최근 부인해 계획 전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라며 "AC 밀란의 회장 파올로 스카로니는 이탈리아 매체 '투티 콘보카티'를 통해 '만약 더 빨리 새로운 경기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면 그들은 기꺼이 밀라노를 떠날 것'이라고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스카로니는 "나는 우리가 밀라노에 있기 때문에 이 계획이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장 프로젝트는 팬과 팬이 아닌 사람들 모두를 위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탈리아 관료주의가 종종 일을 쉽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같은 야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비전을 갖고 있다. 경기장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도 성공의 핵심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밀라노와 같은 도시에 다른 유럽 도시들처럼 최첨단 경기장이 없다는 것이 놀랍다"라며 "이제 더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프로젝트가 아닌 밀라노 자치단체의 프로젝트가 됐다. 그것이 우리가 밀라노 밖을 보고 있는 이유다. 개발 기간이 가장 짧은 프로젝트는 받아들이겠다. 급히 새 경기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인터 밀란 회장 알레산드로 안토넬로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많은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이탈리아 시스템은 사회 기반 시설과 특히 스포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경기장에 관한 법에 대해 호소했지만, 시간이 길어졌다. 나는 사업가다. 다른 모든 기업가와 마찬가지로 나는 보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규칙을 따르기를 원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이것은 특정 마감일을 동반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다른 자치단체로 떠날까? 우리는 항상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새 경기장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은 평가되고 연구되고 있는 선택지다. 모든 세부 사항이 파악되면 우리는 새 구장을 빠르게 짓기 위해 구단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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