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벤투 감독이 수비 조직력에 더욱 신경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 참석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진행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7승2무1패의 성적과 함께 조 2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그 동안 강조했던 자신의 빌드업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했던 스타일은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도 "월드컵에선 다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월드컵 예선과는 다를 수 있다. 발전해야 할 부분들을 이해시키면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겠다. 경기 중 특정 위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예선보다는 수비조직에 더 많이 신경써야 한다. 상대가 우리에게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 경쟁에 대해선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좋은 경기를 하면서 잘 싸워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해도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조에는 16강행이 유력한 2팀이 있다. 목표를 위해 도전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잘 싸워야 한다. 단지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경쟁하고 싸워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와 경쟁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 가나도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준비와 분석은 똑같이 진행할 것이다. 접근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경기마다 최상의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2012와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호날두를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선 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어떤 팀이라도 걱정거리가 한 선수가 될 수는 없다. 호날두는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고 내가 지도했던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대표팀에서 지도하게 됐는데 모든 포르투갈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여러부분에서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선수가 아니라 팀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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