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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5, 레알 마드리드)의 옛 동료 이케르 카시야스(40)가 흥미로운 글을 남겼다.
카시야스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K9(카림 벤제마)’을 수차례 언급하며 “벤제마는 스파이더맨야, 벤제마는 울버린이야. 벤제마는 빌딩 문지기야. 벤제마는 모두의 베스트 프렌드야. 벤제마는 당신의 할머니야. 벤제마는 미국 대통령이야. 벤제마는 낙하산 강사야. 벤제마는 천사야. 벤제마는 신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주접 댓글’과 비슷한 종류의 게시글이라고 보면 된다. 카시야스는 벤제마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 원정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보며 이와 같은 주접 글을 남겼다. 레알을 응원하는 팬들도 카시야스의 의견에 적극 동의했다.
벤제마는 7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첼시 골문에 3골을 폭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로 승리해 4강행 파란불을 켰다.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전반 21분에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넣더니, 2분 뒤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2골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첼시 멘디 골키퍼의 공을 뺏어내 빈 골대에 집어넣었다. 그리곤 후반 41분에 가레스 베일과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왔다.
UEFA는 벤제마를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그와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에도 올렸다. 첼시전 해트트릭 소식이 퍼지자 “2022 발롱도르는 벤제마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친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도 홀로 3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처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이후 벤제마가 처음이다.
또한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4번째로 통산 80골 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첼시전에서 80호골, 81호골, 82호골까지 단숨에 기록했다. 벤제마 앞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85골), 리오넬 메시(125골), 호날두(140골)만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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