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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르투갈 SL 벤피카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 영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 구단이 예상치 못한 영입 비용에 화들짝 놀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7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두 구단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누녜스를 데려오는 방안을 두고 벤피카 측과 대화를 시작했다”며 “총 6700만 파운드(한화 1069억 원)라는 터무니없는 돈이 든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누녜스의 현 몸값은 3600만 파운드(574억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벤피카가 요구한 금액은 이 금액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벤피카는 “적절한 수준의 분납도 가능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 올해 스물두 살로 우루과이 출신인 누녜스는 지난 2017년 우루과이 구단 CA 페냐롤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스페인 UD 알메리아를 거쳐 지난 2020년 9월 벤피카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적료는 2400만 유로(319억 원)로, 벤피카의 선수 영입 역사상 최대 금액이었다.
누녜스는 에딘손 카바니나 루이스 수아레스 등 전설적인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시즌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만 총 32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현재 아스널과 맨유,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까지 누녜스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가장 열렬한데, 맨유는 올시즌에만 열 차례 넘게 누녜스의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스널과 토트넘,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경기 현장에 스카우트를 보내 누녜스의 활약을 면밀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렬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동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익스프레스는 “벤피카 측이 ‘어느 구단이 스카우트를 보냈는지’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확인 요청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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