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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무조건 우승하겠다"
끝까지 간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에 3-1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1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3-1 역전승을 따냈다. 3세트에서 19-24로 뒤지다 27-25로 역전한 것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케이타는 이날 경기에서만 35득점을 폭발했다.
경기 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의 맹활약에 대해 "케이타가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친구다. 단지 1차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뿐이다. 항상 케이타를 믿고 있었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이어 후인정 감독은 3세트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것에 대해 "솔직히 3세트를 내줬다고 해도 아마 파이널 세트까지 끌고 갈 것이라 생각했다. 케이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케이타의 몸이 갈수록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라는 구단의 새 역사를 이룩한 후인정 감독은 "내가 만든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잘 해서 만든 것이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돌리겠다"라면서 3차전을 향한 각오로 "무조건 우승하겠다. 지켜봐주십시오"라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4세트 도중 리베로 정민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코트에서 빠지기도 했다. 후인정 감독은 "정민수의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다. 내일 하루 푹 쉰다면 큰 이상은 없을 것이라 본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후인정 감독은 홈 팬들에게 "많은 홈 팬들이 찾아주셔서 즐거운 경기였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두 배로 더 기쁘다. 앞으로도 KB손해보험 배구단이 더 재밌고 즐거운 배구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경기 3세트를 잡으며 역전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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