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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역시 케이타였다. KB손해보험이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케이타는 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5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19-24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케이타가 4연속 백어택에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25-24로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27-25 승리를 쟁취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4세트까지 잡은 KB손해보험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9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 후 케이타는 "너무 기분이 좋다. 경기장 들어오기 전에 선수들과 같이 '꼭 인천에 가자'고 했고 다같이 열심히 싸웠다. 내가 했던 말을 현실로 이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케이타는 3세트 25-24로 뒤집는 서브 에이스를 작렬했는데 사실 2세트까지는 서브가 잘 통하지 않기도 했다. "사실 플레이오프부터 서브가 통하지 않았다. 잘 안 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케이타는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나의 서브를 찾는다고 믿고 오늘도 어려운 순간에 내 서브를 찾은 것 같다. 내 자신을 믿은 것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선사한 케이타는 특히 홈 경기에서 강한 점에 대해 "사실 홈 경기장의 이점인 것 같다. 특히 팬들의 모습을 보면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오늘 노란색 물결을 봤을 때 더 열심히, 파이팅 넘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3차전을 향한 각오로는 "마지막 경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내가 한 약속이 있다. 난 약속을 하면 꼭 지키는 사람이다. 마지막인 만큼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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