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개그맨→전업주부 생활 중" 근황 공개('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갑자기 자취를 감춘 전 개그맨 이정수가 근황을 공개했다.

이정수는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수는 "일이 딱 끊어지더라고. 사실 그때 조금 많이 울었지. 일단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었던 거 같다. 제일 힘들었던 건 진짜 이제 그만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리고 그것을 동료 선후배 개그맨들한테 얘기를 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 사실 그 당시에는 일종의 도망이었거든"이라고 고백했다.

이정수가 개그맨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택한 것은 전업주부의 삶. 남모를 고민도 참 많았다고.

이에 대해 "아내는 이제 잘 벌고 있고 애는 태어났고 그러니까 '내가 애를 잘 볼 수 있으니까 전업주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결정은 어렵지 않았는데, 하면서 아이 보고 집 살림하는 게 반복되니까 '나 연예인이었는데 이거 뭐지?' 뭔가 떨어진 느낌. 그러면서 자존감이 확 같이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뭔가 '나는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점이 내게 굉장히 좋은 시간을 줬던 거 같다. 그러니까 나를 되게 냉정하게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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