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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2부 리그 풀럼의 유망주 파비우 카르발류 영입에 최종 합의했다고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밝혔다.
로마노는 현지시간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리버풀이 카르발류의 이적에 최종 서명할 준비를 마쳤다”며 “협상은 완료됐다. 이적료 500만 유로에 270만 유로 상당의 옵션이 붙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번 계약서엔 리버풀이 추후 다른 구단에 카르발류를 매각할 경우 이적료의 20%를 풀럼에 지급하는 셀 온 조항(Sell-on clause)도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리버풀이 카르발류를 풀럼에 재임대할 계획은 없다”며 “카르발류는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의 일원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이어 “공식 성명은 올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르발류는 풀럼의 동의 아래 메디컬 테스트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의 만남도 성사됐다고 한다. 그야말로 모든 준비는 마무리 된 셈이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동시에 공식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카르발류는 2002년생, 올해 열아홉 살로 포르투갈 SL 벤피카와 풀럼의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 2020년 풀럼과 정식 2년 계약을 맺었다. 온가족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이후엔 잉글랜드 U-16, U-17, U-18 대표팀으로도 여러 차례 뛰었다.
올시즌 들어선 다섯 경기만에 세 골을 넣으며 풀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부쩍 드높였다.
지난해 8월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이달의 젊은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풀럼의 스타’ ‘풀럼의 원더키드’ 등 각종 수식어를 휩쓸며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한편 카르발류의 이적 소식을 알리는 로마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엔 두 시간 만에 25만 건 넘는 ‘좋아요’가 쏟아졌다. 리버풀 팬들은 “원더키드가 합류한다”며 기대와 환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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