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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웨인 루니(36)가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의 물음에 호탕하게 답했다.
루니는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 영입이 맨유에 도움이 된 것 같은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NO’라고 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물론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와서 많은 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골도 많이 넣었다. 최근에는 토트넘전에서 해트트릭도 달성했다”고 긍정적인 면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더니 “하지만 맨유의 미래를 봐야 한다. 앞으로 2~3년 안에 맨유가 우승을 하려면 더 어리고 배고픔을 느끼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호날두가 좋은 선수인 건 맞지만 20대 전성기 선수는 아니다. 맨유는 어리고 절실한 선수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이 일파만파 퍼졌다. 루니와 호날두는 20대 초반에 맨유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사이다. 루니는 2017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뛰다가 최근 은퇴했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현재는 맨유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이다.
결국 호날두가 반응했다. 호날두는 루니가 자신을 평가하는 영상이 담긴 SNS 게시글에 “질투하냐?”고 댓글을 남겼다. 이 한 마디에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루니와 호날두 사이의 미묘한 감정싸움을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루니는 호날두의 “질투하냐?”는 댓글에 대해 “그렇잖아도 오늘 아침에 그 댓글을 봤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세상 축구선수 중에 호날두를 질투하지 않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하며 시원하게 웃었다.
이어 “그동안 호날두가 쌓아온 커리어, 호날두가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호날두가 벌어들인 돈을 생각해봐라. 게다가 호날두는 식스팩도 있다. 리오넬 메시를 제외한 모든 축구선수들이 호날두를 부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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