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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르나우트 단주마(25, 비야레알)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비야레알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8분 만에 터진 단주마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 "맨유는 이번 주에 비야레알의 윙어 단주마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라며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를 새 감독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 하흐는 네덜란드 국적으로 같은 네덜란드인인 단주마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주마는 비야레알로 이적하기 전 잉글랜드 무대에서 2년 동안 활약했다. 2019-20시즌 벨기에 클럽 브뤼헤를 떠나 본머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첫 시즌은 부진했다. 15경기에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본머스는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2020-21시즌 단주마는 날개를 폈다. 리그 33경기 1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2골을 넣었지만, 브렌트포트에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이후 단주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선택을 받아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비야레알로 이적한 단주마는 첫 시즌부터 적응이 필요없는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단주마의 진가는 UCL에서 발휘됐다. UCL 9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었다. 16강 유벤투스전(합산 4-1 승)에서도 득점하며 비야레알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8강에서도 뮌헨은 잡는 이변을 연출해내며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단주마가 활약하자 몸값도 뛰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가 지난해 10월에 책정한 단주마의 몸값은 2250만 파운드(약 360억 원)다. 그리고 지난달에 책정한 금액은 45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다. 몸값이 2배가 뛰었다.
한편, 맨유가 텐 하흐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텐 하흐가 원하는 선수들 이름도 나오고 있다. '더 선'은 "텐 하흐가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버햄턴 감독 브루노 라주는 싼 가격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도 영입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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