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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FC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난 도니 반 더 비크와 텐 하흐의 재회가 기다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간) "텐 하흐는 새로운 맨유 감독이 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무렵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텐 하흐는 반 더 비크에게 맨유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와 텐 하흐는 인연이 있다. 아약스 유소년팀 출신인 반 더 비크는 2015-16시즌 아약스 1군에서 데뷔했다. 텐 하흐는 2017년 12월 아약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텐 하흐가 온 뒤 반 더 비크는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 2018-19시즌 리그에서 34경기 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반 더 비크는 UCL에서 활약하자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19-20시즌 아약스에 잔류했다. 이어 2020-21시즌 레알이 아닌 맨유행을 택했다. 맨유에 이적한 반 더 비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출전 기회가 적었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은 단 4회뿐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반 더 비크는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길 원했다. 하지만 당시 감독이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기용할 것으로 약속하며 반 더 비크를 팀에 남겼다. 하지만 리그 8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뛴 시간이 45분이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에버턴 임대를 택했다.
에버턴 이적과 동시에 첫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3 패)에서 교체로 데뷔했다. 이어 리즈 유나이티드전(3-0 승)에서 선발 출전했다. 에버턴에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얻어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반 더 비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맨유로 돌아온다. 맨유가 텐 하흐를 선임한다면 반 더 비크가 팀에 잔류하느냐도 다음 이적 시장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더 선'은 "텐 하흐는 여전히 반 더 비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가 맨유에서 하고 싶어하는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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