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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남성이 가위 하나로 무인점포의 결제 포스기를 뜯어 현금을 털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0분경 부산 진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한 남성이 가위로 무인결제기를 열어 안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 남성은 후드티에 슬리퍼 차림으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다.
CCTV에 포착된 범행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이 가위로 무인결제기를 여는 데 불과 5초 정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체 범행 시간은 35초 정도에 그칠 정도로 능숙한 솜씨였다.
이 남성은 범행을 마친 뒤 가게를 빠져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범행에 사용한 가위를 챙기기도 했다.
이 점포의 점주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새벽 6시경 가게에 찾아온 손님 중 한 명이 전화로 ‘가게가 이상하다. 돈통이 나와있고 기계가 이상하다’길래 바로 와보니 기계가 망가져있었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도난당한 현금 50만원 뿐만 아니라 100만원 가량의 무인결제비 수리 비용도 부담하게 됐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대에 부산 북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비슷한 범행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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