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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남미 프로축구팀의 골키퍼가 살해협박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6일 경기에서 0-2로 패한후 나온 협박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골키퍼는 곧장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8일‘ 골키퍼가 살해 위협을 받은 후 구단은 경찰에 그의 보호를 요청’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구단은 SC코린치앙스 파울리스타로 브라질 1부 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코린치앙스는 특히 상파울루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팀중 하나이다. 그런데 지난 6일 코린치앙스는 원정길에 올랐지만 홈팀 올웨이스 레디에 0-2로 패했다.
코린치앙스는 6일 볼리비아에서 열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별 예선전에서 올웨이스 레디에 영패를 당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아메리카의 각국 최상위 클럽들이 참가하는 축구 대회로 남미 축구 연맹이 주관한다.
살해 협박을 당한 선수는 골키퍼는 노장 카시오 하무스이다. 카시오는 현 소속팀에서 6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그는 2012년 FIFA 클럽 월드컵때 첼시를 꺾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이다.
카시오에게 살해 협박을 보낸 단체나 개인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카시오가 부인을 통해 받은 살해 협박 파일은 경찰에 넘겼다. 카시오는 이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릍 통해 이를 밝혔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섬뜩하다.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카시오를 모욕하면서 “시간 문제야. 우리가 무엇을 할지 모르겠어, 죽여버려,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는 널 찾을거야"라고 협박하면서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카시오는 소셜미디어에 “나는 이런 종류의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찰에 범인을 추적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살해 협박은 카시오 아내의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카시오에게 전달됐다. 파일에는 협박 음성과 함께 팀 셔츠 위에 리볼버 권총을 올려 놓은 사진도 함께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협박 음성에는 카시오 뿐 아니라 수비수인 길도 함께 협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전해들은 구단은 SNS를 통해 “골키퍼 카시오와 그의 가족에 대한 살해 위협과 폭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경기 결과에 대한 평화로운 요구는 축구문화의 일부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항의는 범죄이다.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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