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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가져간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고전한 박신지가 불펜으로 이동한다.
박신지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신지에 대한 칭찬을 달고 다녔다. 제구를 비롯해 공이 매우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박신지는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게 되자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7이닝(3경기)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1.29로 매우 좋았다.
그러나 7일 경기의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삼성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은 타선의 활약을 바탕으로 6-5 역전승을 거뒀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진한 박신지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박신지는 내용이 너무 안 좋아서 선발로는 못 쓴다"며 "당분간 미란다 자리에는 (최)승용이가 들어간다. 신지는 중간에서 롱으로 쓸 것"이라며 "미란다가 돌아오면 승용이도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미란다는 복귀를 곧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불펜 피칭에서 36구를 소화했고, 7일에도 불펜 투구를 가졌다. 이후 미란다는 2군 등판 결과를 지켜보고 1군 복귀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8일 롯데전에 허경민이 결장한다. 허경민은 지난 7일 종아리에 삼성 허윤동의 투구를 맞았다. 두산은 김인태(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진성(우익수)-안재석(3루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장승현(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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