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할 수도 있는 이승헌(롯데 자이언츠)이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승헌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투구수 34구,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승헌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다. 이승헌은 시범경기 2경기(8이닝)에 나와 1실점(1자책)만을 기록, 평균자책점 1.13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이승헌은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2구째 144km 직구를 공략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이승헌은 후속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끊이질 않았다. 이승헌은 이어지는 무사 1, 2루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재환에게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실점째. 이승헌은 강진성과 승부에서 폭투를 기록했고, 너무나도 손쉽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승헌은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을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강승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3실점을 마크, 후속타자 박계범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장승현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롯데 선발투수 이승현이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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