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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에서 쫓겨나듯이 나간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5, 비야레알)가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8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 셀소가 비야레알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정말 행복하다”면서 “로 셀소에게는 정기적인 출전 기회가 필요했다. 그래서 자신이 과거에 뛰었던 스페인 리그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로 셀소는 토트넘 이전에 스페인 레알 베티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로 셀소를 주요 선수로 분류하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로 셀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2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결국 살 길을 찾아 스페인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단숨에 비야레알 에이스로 등극했다. 로 셀소는 지난 7일 비야레알 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에 기여했다. 전반 8분 로 셀소의 크로스가 파레호를 거쳐 단주마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UEFA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로 셀소를 선정했다. 그와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8강 이주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후보에는 로 셀소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콘테 감독은 로 셀소를 토트넘으로 다시 불러들일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나는 로 셀소에 대해 좋지 않은 선수라고 말한 적이 없다. 로 셀소는 확실히 좋은 선수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와 맞지 않았을 뿐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어려운 리그”라고 돌려 말했다.
이어서 “실력만 좋다고 여기서 통하는 건 아니다. 피지컬적인 요소와 강한 정신력이 중요하다. 그래도 지금은 스페인에서 잘 뛰고 있지 않은가. (로 셀소 임대 이적은) 토트넘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사진 = AFPBBnews, UE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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