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Captain Paik 백승호(25)가 전북현대 주장 완장을 차고 성남FC 원정에 나선다.
전북은 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6위에 올라있는 전북과 12위 성남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경기에 앞서 양 팀 라인업이 발표됐다. 원정팀 전북의 라인업이 흥미롭다. 백승호 이름 옆에 알파벳 C가 붙었다. C는 캡틴(주장)의 약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단 3명 중 1명으로 선임된 백승호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게 됐다. 주장 홍정호와 부주장 이용이 결장하면서 또 다른 부주장 백승호가 팀을 이끈다.
스타 군단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지난 수년간 베테랑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곤 했다. 대표적으로 이동국, 권순태, 조성환, 김상식, 최진철 등이 주장 역할을 맡았다. 이들 모두 주장을 맡을 당시 30대에 접어들었고, 전북에서 오래 뛰던 시점이었다.
그렇기에 백승호가 주장 완장을 차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백승호는 1997년 3월생이다. 이제 막 만 25세를 넘긴 선수다. 올해로 전북에 입단한 지 2년째다. 입단 개월 수로 따지면 약 1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이 짧은 시기에 백승호는 전북 구단, 코칭스태프, 팀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백승호는 성남전에서 또래 미드필더 김진규와 함께 3선 미드필더로 나선다. 2선에는 쿠니모토, 박규민, 김문환이 있고, 투톱 공격수로 문선민, 구스타보가 출전한다. 수비는 김진수, 최보경, 박진섭이 지키며, 골문은 송범근이 막는다. 선발 11명 중 백승호보다 어린 선수는 2001년생 신예 박규민뿐이다.
전북 관계자는 "백승호 선수를 향한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프로 의식이 뛰어난 선수다. 고참급과 막내급 사이를 이어줄 선수로 제격이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십을 보여줬기에 주장단으로 선임됐다"고 들려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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