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SSG의 봄바람이 매섭다. '에이스'의 복귀로 탄력까지 받았다.
SSG 랜더스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SSG는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2019년 9월 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922일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갖고 6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까지 따냈다.
타선의 화력도 매서웠다.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2루수)-케빈 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SSG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는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SSG는 1회말 한유섬, 최주환, 박성한의 적시타 3방을 묶어 3점을 선취했다. 2회말에도 최정과 한유섬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5-0까지 달아난 SSG는 4회말 한유섬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말에도 최정과 한유섬이 적시타를 날려 SSG가 9-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한유섬은 4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지명타자)-황대인(1루수)-최형우(좌익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김도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5회까지 김광현의 퍼펙트 피칭에 꼼짝도 하지 못하며 점수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다.
6회초 이우성의 볼넷으로 겨우 퍼펙트 굴욕에서 벗어난 KIA는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노히트 굴욕도 지웠다. 김도영은 김광현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데뷔 후 21타석 만에 기록한 것이다.
KIA는 8회초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적시 3루타와 박찬호의 2루 땅볼 등으로 3점, 9회초 류지혁의 우월 2점홈런으로 2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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