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사직구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첫 승리를 선물했다. 집중타를 맞는 중에도 리드를 지켜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세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6구,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52km의 빠른 직구(45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8구)-커브(17구)-포크볼(16구)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이 좋았다. 박세웅은 1회 김인태-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양석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2~3회에는 득점권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였다. 박세웅은 안재석과 김재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집중타를 맞았다. 박세웅은 박세혁-정수빈-김인태-페르난뎃-양석환에게 5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5-4로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고, 박세웅은 6회에 이어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임루를 완수했다.
박세웅은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실점한 부분도 있지만 볼넷, 볼넷으로 연결되거나 볼 카운트가 몰리는 등 안 좋은 상황에서 맞은 것이 아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이후 7회까지 던져서 불펜 투수들도 아끼고 팀에 보탬이 된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5회 실점 상황은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박세웅은 "5회 2아웃 상황에서는 (정)보근이 리드를 따랐다면 헤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후에는 포수 리드 덕분에 수월하게 7회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 포수 의견을 좀 더 수렴하며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후 집중타를 맞고 4실점 한 뒤 정보근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부산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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