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 EPL 득점왕 등극도 꿈이 아니다…살라 3골 차 추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과 함께 절정에 오른 골감각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아스톤 빌라에 4-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공중볼을 경합하던 아스톤 빌라의 콘사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케인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캐시의 몸에 맞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손흥민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1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케인의 헤딩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 함께 올 시즌 리그 17호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14골)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한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살라(20골)를 3골 차로 추격하며 가시권에 두게 됐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데 이어 지난 3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반 득점을 몰아치며 골감각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최근 4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고 손흥민도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종반 손흥민의 몰아치기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손흥민의 아스톤 빌라전 활약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힌치클리프는 "손흥민이 또 한번 훌륭한 피니쉬를 선보였다"고 언급했다. 영국 BBC의 해설가 아담 바테 역시 "손흥민이 수준급의 피니쉬를 선보였다"며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최근 4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4위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 승리와 함께 18승3무10패(승점 57점)를 기록해 5위 아스날(승점 54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리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아스톤 빌라전 선제골과 함께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간 토트넘의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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