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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누가 득점을 했는지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4-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4위다. 아스널이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54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이 4위 수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애스턴 빌라가 맹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에 후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5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21분과 26분에 손흥민이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의 최전방 스리톱인 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는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 갔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3골, 케인은 2도움, 쿨루셉스키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022년에 EPL에서 34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팀이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EPL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를 추격하고 있다. 살라가 20골, 손흥민이 17골이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케인이 득점하지 못할 때 손흥민이 득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에 대한 질문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누가 득점을 하느냐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확실히 우리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왜냐하면, 공격수 세 선수 사이에 좋은 유대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이라는 두 명의 훌륭한 선수가 뒤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하지만 팀 전체가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팀 전체가 함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전술적인 측면을 많이 연구한다. 경기 준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날이 더 많기를 바란다"라며 "내가 11월에 토트넘에 왔다는 것을 잊지 마라. 나는 시즌 중에 왔다. 축구에 대한 생각을 하고 와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승점 3점을 위해 경기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너무 많이 압박하지 않았다.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매우 어렵다. 경기를 6, 7일 준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과거와 큰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널이 패하면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상위팀과의 거리를 좁히고 이 상황을 활용할 적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경기의 어려움에도 이것을 해냈다. 우리는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했고 그 어떤 팀도 빌라 원정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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