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드디어 21타석만에 안타에 이어 멀티 히트'
'이종범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기아 김도영의 프로데뷔 첫 안타가 SSG 선발 김광현에게 나왔다.
김도영은 시즌 앞두고 진행된 'KBO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투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김광현 선배님과 붙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도 다녀오셨고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어떤지 궁금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은 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에서 진행된'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에서 922만에 선발로 등판했다. 김광현 마지막 등판은 2019년 10월14일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했다.
3회초 김도영은 미디어데이서 소망한 김광현과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김도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첫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6회초 1사 1루에서 김광현에게 팀 첫 안타와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그동안 맘 고생이 심한 김도영은 1루로 출루한 뒤 활짝 웃으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김광현은 김도영에게 비록 안타를 맞았지만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기아 덕아웃으로 직접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김도영은 집중력은 대단했다. 프로데뷔 첫 안타가 나오자 연이어 안타가 나왔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김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김도영은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3루타 때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김종국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전체 타율 1위를 기록하면서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기대감을 올렸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이자 KBO리그 두 번째 고졸 신인 개막전 리드오프의 타이틀까지 얻었다.
하지만 20타석 무안타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자신감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김광현을 상대로 첫 안타와 멀티 히트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김도영은 10일 SSG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3루수와 9번 타자로 나올 예정이다. 김광현을 상대로 터닝포인트를 가진 김도영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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