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안타 하나 쳤는데 계속 (기사가) 나오니까…"
KIA 슈퍼루키 김도영은 9일 인천 SSG전서 데뷔 후 19타수, 21타석만에 첫 안타를 때렸다. 상대가 SSG 151억원 에이스 김광현이라는 게 눈에 띄었다. 김광현의 패스트볼을 야무지게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생산했다. 뒤이어 다음 타석에선 좌중간안타를 생산한 뒤 홈까지 밟았다.
김도영이 안타를 치든 못 치든 연일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그만큼 타이거즈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2003년생, 만 19세의 어린 선수로선 신경 쓰일 수 있다. 김종국 감독 역시 10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본인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안타 하나 쳤는데 계속 나오니깐"이라고 했다.
그러나 슈퍼스타는 과도한 관심에 의한 부담을 이겨낼 때 슈퍼스타의 가치를 갖는다. 제2의 이종범이란 수식어를 아무나 얻는 건 아니다. 그에 걸맞은 통과의례는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개막 후 안타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받아온 심적인 부담을 털어낸 계기는 됐다. 김 감독은 "그 정도는 즐기고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슈퍼스타가 된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이날 다시 7번 타순까지 올라갔다. 포지션은 여전히 3루. 김 감독은 "전날 막판 5점을 낸 건 긍정적이었다. 연속안타와 팀 베팅, 진루타가 나왔다. 우리 타선이 괜찮은 조합인데 혈이 안 뚫려서 그렇지 김도영이 좀 더 해주고 베테랑들, 중심타선에 있어야 할 타자들이 좀 더 해주면 더 수월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김도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