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패배 잊었다…노경은 쾌투+타선 폭발로 개막 8연승 '03년 KIA와 어깨 나란히'[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SG가 패배를 잊었다. 극강의 투타밸런스를 앞세워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SSG 랜더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11-2로 이겼다. 개막 8연승을 거뒀다. 2003년 KI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선두 유지. KIA는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잡은 뒤 주말 3연전 스윕패로 3연패. 3승5패.

SSG의 시즌 초반 투타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 선발투수가 호투하고 타선이 폭발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연일 현실화된다. 이날 선발투수 노경은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타선은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의 우선상 2루타와 상대 패스트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케빈 크론이 3루 땅볼을 쳤으나 KIA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박성한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도망갔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최정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SSG는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우월 솔로포에 이어 이재원의 볼넷,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 추신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한유섬의 2루 땅볼 때 김강민이 득점했다. 계속해서 최주환의 우월 스리런포가 터졌다.

KIA는 5회초 김석환이 우선상 2루타를 쳤다. 김도영이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민식이 2루수 방면으로 내야안타를 날리면서 김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초에는 김선빈과 나성범의 볼넷과 최형우의 투수 병살타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황대인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자 SSG는 6회말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로 기어코 10점을 채웠다. 7회말에는 2사 후 박성한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이재원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또 점수를 냈다.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여유를 갖고 투구했다.

KIA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에 실책 3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8회 2사 만루 찬스서 SSG 마운드를 압박할 기회가 있었으나 놓쳤다.

[위에서부터 노경은. 최주환, 박성한.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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