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의식은 하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2022시즌 초반 KBO리그 최고 유격수는 단연 SSG 박성한(24)이다. 박성한은 10일 인천 KIA전서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정, 한유섬, 최지훈과 함께 시즌 초반 SSG 타선을 이끄는 기수다.
박성한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1.5군급 내야수였다. 그러나 작년을 기점으로 SSG 중앙내야의 핵심이 됐다. 생애 처음으로 3할 타율(0.304)을 쳤고, 안정감 있는 수비로 불안하던 SSG 중앙내야를 살 찌웠다.
김원형 감독의 신뢰는 더 두터워졌다. 144경기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8경기서 26타수 9안타 타율 0.346 1홈런 3타점 5득점이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KIA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 147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작년을 기점으로 포텐셜을 터트린 타격까지. 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가 인천에 있다. 그러나 박성한은 "배팅 감은 좋다. 매일 중점을 두는 건 수비다. 수비를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한다. 그 다음에 공격을 신경 쓰는데 둘 다 잘 되고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박성한은 "유격수라는 자리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더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3할 욕심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인데,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이진영 코치님도 괜찮다며 격려해주고 꾸준히 잡아준다"라고 했다.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환경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박성한은 "3할 욕심이 나는데 내려고 하지 않는다. 하다 보면 결과는 정해져 있을 것 같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작년에 가봤는데, 김혜성(키움) 같은 선수들을 보고 자극은 됐다. 그러나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공격적인 마인드는 유지하려고 한다. 박성한은 "그동안 소극적이라고 느꼈다. 공격적으로 쳐야겠다는 마인드로 임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격 방향성은 작년과 같다. 홈런을 쳤다고 해서 중장거리로 치려고 하지 않고 장거리보다 코스코스 잘 쳐내는, 내게 맞는 타격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박성한.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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