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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뇌 MRI를 통해 결혼 15년 차 아내에게 남편은 거실의 소파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뇌과학자인 정재승의 집을 찾아 ‘뇌가 저지른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승은 카이스트 수업에서 사귄 지 6개월 된 남자친구의 사진과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인 조인성의 사진을 봤을 때의 여자친구의 뇌 MRI를 찍어 비교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뇌는 조인성의 사진을 봤을 때 훨씬 더 붉게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재승은 “우리는 아름답고 잘생긴 걸 보면 더 풍성한 자극을 얻는다”라며 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재승은 “우리가 수년간 이런 수업을 하다 보니까 학생 데이터가 많이 모였다. 이걸 논문으로 제출하려다 보니까 비교하는 대조군이 필요했다. 6개월 된 남자친구하고 연예인 사진을 논문에 내기는 좀 그랬다”라며, “그래서 결혼 15년 차 부부인 아내에게 남편 사진을 보여줄 때 아내의 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알아봤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공개된 아내의 뇌 MRI 사진에서는 뇌가 활성화되었다는 표시인 붉은 반점이 거의 보이지 않아 한숨을 자아냈다.
정재승은 “보시면 어떤 분은 이게 굉장히 활성화가 적게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그래도 뭐가 있긴 하네 이런 생각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승은 “뭐가 그래도 많이 있네 그렇게 생각이 드실 텐데 이거는 인간이 뭘 봐도 이 정도는 뜬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정재승은 “그러니까 거실에서 소파를 봐도 그냥 이 정도는 활성화가 된다”라며, “그러니까 이 정도는 남편은 거실의 소파다. 늘 옆에 있기 때문에 너무 당연해서 관심을 두지 않는 소파 같은 존재인 거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웃프게 만들었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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