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이 입장했다.
서울과 수원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양팀의 경기에는 1만 4,625명의 팬들이 입장했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지난 3월 전북-울산전에서 기록했던 시즌 최다 관중 기록 8,297명을 넘어섰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관중 기록도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했던 경기는 1만 3,902명이 경기장을 찾았던 지난해 12월 전북-제주전이었다. 올해 첫 슈퍼매치는 지난시즌 최다관중 기록도 돌파했다. 맞대결을 펼친 서울과 수원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각각 리그 10위와 11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었지만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슈퍼매치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장 양쪽 골대 뒤쪽 관중석에 위치한 양팀 팬들은 전후반 90분 동안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팔로세비치와 나상호가 연속골을 터트린 서울이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 안익수 감독은 시즌 최다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우리의 존재가치는 수호신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항상 함께할 때 의미가 있다. 팬분들의 성원이 결과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쐐기골을 터트린 나상호는 "팔굽혀펴기 세리머니를 한 것도 팬분들의 응원으로 힘이 더 남아있다는 의미도 있었다. 악착같이 경기장에서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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