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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끝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지난 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24-24 듀스에서 상대 네트터치와 케이타의 득점으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연속된 동점에서도 약간의 우위를 가져갔다. 대한항공 정지석 ,곽승석은 후위에서 맹공을 펼쳤다.
세트 스코어 2-1로 대한항공이 리드하던 4세트. 23-15로 챔프전 1차전 승리를 단 2점만 앞둔 상황에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니넨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더군다나 KB손해보험은 '말리 특급' 케이타를 교체해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사실상 1차전은 어렵다고 판단한 후인정 감독의 생각이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작전 교체에 이어 선수 교체까지 했다. 챔프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KB손해보험에서는 기분이 상할 상황이었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는 매 세트 2~3점차 경기였기에 확실한 기선제압이 더욱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링컨의 서브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31득점, 곽승석이 15득점으로 공격성공률 77.22%로 팀내에서 압도적이며 유효 블로킹도 3개를 기록했다. 정지석도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해 1차전에서 먼저 웃었고, 2차전에서는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해 승부는 마지막 3차전까지 이어졌다.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2 (25-22, 22-25, 24-26, 25-19, 23-21)로 승리해 두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축소된 3전 2선승제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은 1차전과 3차전을 승리해 2승 1패로 우승했다.
이날 대한항공 정지서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총 31득점으로 맹활약 했고 링컨도 34득점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링컨은 1차전과 3차전 최다 득점으로 챔피전 MVP에 올랐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혼자서 57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마지막에 눈물을 훔쳐야 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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