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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올해는 구부러진 V포즈 바로 세울게요"
▲(왼쪽) 롯데렌트카 여자오픈 대회 / (오른쪽) 지난 2021년 9월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진행된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 2라운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가 취재진을 향해서 포즈를 취했다.
이소미는 "손가락 V가 많이 펴졌죠? 올해는 바로 세운 V 만들께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 그리고 꾸준한 실력으로 골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소미는 매 대회마다 구부러진 V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포즈를 취한다.
이소미는 자신의 포즈에 대해서 "성격이 소심해서 V가 구부러져 있어요"라고 2021년 대회에서 이야기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소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올해는 작년보다 여유 있게 치고 싶다는 생각이 많다. 당연히 목표는 선수라면 우승이고, 1등하고 싶긴 하지만, 내가 정말 발전하고 싶은 부분은 지난해 나 답지 못한 플레이를 해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럴 때 이소미 답게 풀어나갈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가장 잘하고 싶은 것에서 대해 "물론 코스 매니지먼트나 선택에 대한 후회 없는 플레이 하는 것 등 잘하고 싶은 것은 많다. 근데 퍼트를 더 잘하고 싶다. 원래 거리 욕심도 있고 했는데, 퍼트가 가장 탐난다."라고 이야기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담감에 대해서는 "내 이름 이소미로 역사를 쓰면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어느 대회든 어느 상황이든 내 각오는 항상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면서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하고 바람 등을 잘 이용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한 이소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이 그린 입구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글을 해야 우승을 할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파를 기록해 결과를 기다리던 장수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경기 후반 퍼팅 감각이 흔들렸고, 18번홀 어프로치 샷 실수로 준우승(8언더파 280타)을 차지했다.
유해란, 임진희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 서연정, 하민송, 인주연, 박결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 오지현, 장하나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편 4년7개월만에 통산 4승을 차지한 장수연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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