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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7)은 맨체스터 시티보다 리버풀이 우승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맨유와 에버턴을 만나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맨시티와 2-2로 비겼다.
먼저 웃은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5분 만에 케빈 데 브라이너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팁을 맞고 굴절돼 골대 맞고 들어갔다. 리버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공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곧바로 디오고 조타에게 패스했고 조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6분 맨시티가 다시 앞서 나갔다.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제주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대로 전반이 끝났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었다. 모하메드 살라가 침투하는 사디오 마네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네가 득점했다. 이후 후반 18분 맨시티 라힘 스털링이 득점했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그 후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이 경기는 우승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격차를 벌릴 기회였고 리버풀은 맨시티를 끌어내릴 기회였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는 승점 74점으로 1위다. 리버풀은 승점 73점으로 2위다. 두 팀 모두 7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홈), 왓퍼드(홈), 리즈 유나이티드(원정), 뉴캐슬 유나이티드(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원정), 애스턴 빌라(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울버햄턴 원더러스(원정)전은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맨유(홈), 에버턴(홈), 뉴캐슬(원정), 토트넘 홋스퍼(홈), 애스턴 빌라(원정), 사우샘프턴(원정), 울버햄턴(홈)을 차례대로 만난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게리 네빌은 리버풀이 맨유, 에버턴, 토트넘전을 만나지만, 우승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EPL에서 우리는 맨시티의 일정을 보고 '더 쉬운 일정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머지사이드 더비와 노스웨스트 더비의 역사를 봤기 때문이다. 다른 시즌에는 리버풀이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맨유와 에버턴은 현재 끔찍하다. 리버풀이 맨시티보다 더 쉬울 수 있다"라며 "(맨시티가 만나는) 왓퍼드는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리즈는 여전히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경기 전에 우리는 리버풀의 일정을 보고 토트넘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보면 (경기력이 너무 나쁘지는 않지만) 일정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네빌과 함께 출연한 맨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네빌에게 "하지만, 리버풀이 더 힘든 도전이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다. 네빌은 "나는 웨스트햄 원정보다는 홈에서 에버턴과 맨유를 상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리차즈는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큰 경기다"라고 말했고 네빌은 "너는 지금 경기의 역사와 감정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근 맨유를 본 적이 있는가? 그 역사 안으로 그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라며 맨유를 비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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