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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서로 준중하되 따로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타 시티와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1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주했다. 리그 1위와 2위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데르손, 주앙 칸셀루, 아이메릭 라포르테,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가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송 베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조던 헨더슨,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 모하메드 살라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가 전반 5분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리버풀은 8분 뒤에 디오고 조타의 동점골로 맞섰다. 다시 한 번 맨시티는 전반 37분에 가브리엘 제주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후반 1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1, 2위 맞대결다운 명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감독 인터뷰도 명품이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을 대단히 존경한다. 클롭이 있기에 내가 더 발전하게 된다”면서 “솔직히 우리가 친구 사이는 아니다. 같이 밥을 먹는 사이도 아니다. 연락처를 알지만 서로 연락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같이 밥을 먹을 텐데, 아마 명예의 전당 자리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복싱 선수 2명이 있었다. 한 명이 잠시 가드를 풀면 다른 한 명이 타격했다. 이 패턴이 반복된 경기”라고 돌아봤다. 클롭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전 세계 그 누구도 이 말을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맨시티-리버풀 경기는 지난 수년간 EPL 최고의 빅매치로 성장했다. 지난 2018-19시즌부터 현 시점까지 두 팀이 쌓아올린 승점은 각각 339점과 338점이다. 4년 반 넘게 경쟁하면서 승점 1점 차이를 유지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고품격 축구는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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