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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올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결정할 것으로 보였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11일 새벽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은 2-2로 비겼다. 나란히 31경기를 치른 결과, 현재 1위 맨시티가 2위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앞서있다. 맨시티가 74점, 리버풀이 73점이다.
양팀은 앞으로 7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위 첼시가 승점 62점이라 이론상으로 우승도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
이날 경기결과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맨체스터 시티가 높다. 승점에서 앞서있기 때문이 아니다. 다양한 변수를 종합한 결과 그렇다.
올시즌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통합 정보분석 기인 넬슨의 자회사인 ‘그레이스노트’가 분석한 우승확률을 보면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맨시티가 63%, 리버풀은 37%이다.
이 경기에 앞서 양팀의 우승 확률은 맨시티가 61%이고 리버풀은 39%였다. 무승부 결과 맨시티는 2%p상승한 반면 리버풀은 2%p하락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승리했다면 우승확률은 86%로 껑충 뛰었다. 반면 리버풀이 이겼으면 우승확률은 68%가 됐다. 하지만 결국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통계 확률을 뒤엎고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라고 큰소리치는 전문가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7)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보다 리버풀이 우승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맨유와 에버턴을 만나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게리 네빌은 리버풀이 맨유, 에버턴, 토트넘전이 남았지만 우승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EPL에서 우리는 맨시티의 일정을 보고 '더 쉬운 일정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머지사이드 더비와 노스웨스트 더비의 역사를 봤기 때문이다. 다른 시즌에는 리버풀이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맨유와 에버턴은 현재 끔찍하다. 리버풀이 맨시티보다 더 쉬울 수 있다"라며 "(맨시티가 만나는) 왓퍼드는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리즈는 여전히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경기 전에 우리는 리버풀의 일정을 보고 토트넘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보면 (경기력이 너무 나쁘지는 않지만) 일정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네빌과 함께 출연한 맨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네빌에게 "하지만, 리버풀이 더 힘든 도전이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다.
네빌은 "나는 웨스트햄 원정보다는 홈에서 에버턴과 맨유를 상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리차즈는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큰 경기다"라고 말했고 네빌은 "너는 지금 경기의 역사와 감정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근 맨유를 본 적이 있는가? 그 역사 안으로 그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라며 맨유를 비판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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