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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24, 맨유)가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한국시간) “래쉬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는 끝으로 달려간다”면서 “래쉬포드의 에이전트가 여러 클럽에 래쉬포드 영입을 제안하고 있다. 그중에는 아스널도 있다”고 보고했다.
아스널은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이미 지난겨울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올여름에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팀을 떠나려고 준비한다. 둘 모두 30대에 접어든 공격수이기에 아스널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준비하게 됐다.
래쉬포드가 맨유 라이벌인 아스널로 팀을 옮기면 ‘깜짝 이적’이 될 전망이다. 맨유와 아스널은 오랜 기간 앙숙처럼 싸워온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과거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대니 웰벡이 2014년에 맨유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5년간 뛰었다.
게다가 래쉬포드는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지 오래됐다. 이번 시즌 초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했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건재하다. 래쉬포드는 이 둘에 밀려 3순위 공격수로 전락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한 건 11회뿐이다. 리그 득점도 4골에 그친다.
래쉬포드의 대선배이자 맨유 레전드인 웨인 루니까지 래쉬포드를 다그칠 정도다. 루니는 지난달에 한 인터뷰에서 “내가 세운 맨유 최다골 기록을 래쉬포드가 깨줬으면 한다”고 기대하면서 “그 전에 래쉬포드는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갈팡질팡하고 있는 래쉬포드가 올여름에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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