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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포르투갈 리그 경기에서 관중이 편안하게 난입해 선수를 공격하는 황당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FC 포르투는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에스타디오 돔 알폰소 엔리케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가 포르투갈 29라운드에서 비토리아 데 기마랑이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6분 포르투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란 축구대표팀 출신 메흐디 타레미가 득점했다. 타레미는 후반 17분 다시 한 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막혔다. 비토리아는 35분 오스카 에스투피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가던 후반 추가시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가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한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느긋하게 걸어 들어왔다. 그를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비토리아 공격수 호치냐를 향해 갔고 팔을 뻗었다. 이후 그의 다리를 걷어차려 했으나 다행히 맞지 않았다. 인제야 상황을 인지하고 선수들과 감독, 안전요원들이 그를 막기 위해 달려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이 장면을 본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경기장에 얼마나 쉽게 들어갔는지 정말 놀랍다", "경비가 무서울 정도로 느슨했다", "그 남자는 말 그래도 마치 길을 잃은 것처럼 경기장으로 난입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르투는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5승 4무 승점 79점으로 1위다. 포르투는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세르히오 콘세이상 감독은 여전히 경각심을 갖고 있다. 그는 포르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경각심이 강하고 매우 의심스럽다. 이 순간 팀이 산만해지고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는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며 다음 경기인 홈경기를 잘 준비할 것"이라며 "5경기가 남았는데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진정한 챔피언은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최고의 순산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관중을 제압한 안전요원.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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