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매년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기를 끌어온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K리그 전 구단 마스코트가 총출동해 2022시즌 K리그의 마스코트를 대표할 ‘반장’을 뽑는 이벤트다.
지난해 제2회 반장선거에는 약 2만여 명의 팬들이 참가해 257,000여 표를 투표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집권여당' 수원삼성의 아길레온이 총 28,788표를 얻어, 23,736표를 얻은 포항스틸러스 쇠돌이의 막판 추격을 떨쳐내며 2회 연속 반장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반장선거에서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탄생했다. 특히 '1인당 3표' 방식을 적극 활용한 후보자 간 동맹이 활발했다. 서울이랜드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동맹’, 같은 연고지를 둔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수원동맹’, 같은 종의 동물들을 마스코트로 하는 구단들이 뭉친 ‘조류연대’, ‘범곰연합’등 다양한 합종연횡이 나타났다. 특별한 지지 선언도 화제였다.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던 울산의 미타는 아이돌그룹 펜타곤, 가수 조권, 개그맨 이상준의 응원으로 표심을 움직였다. 부천의 보라매 마스코트 헤르는 조류 박사 윤무부 박사의 깜짝 지지 선언으로 뒷심을 보태기도 했다.
올해 반장선거는 예년보다 투표기간을 늘려 5월 3일부터 15일까지, 총 13일간 투표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이 속한 5월에 여러 구단이 치르는 홈경기의 프로모션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각 구단은 내부 후보 단일화와 후보지원서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2일까지 입후보지원을 하게 된다. 각 후보자의 프로필과 유세자료를 열람하고 한 표를 선사할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는 4월 27일에 공개된다. 올해도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를 통한 간편 가입을 통해 누구나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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