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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전문가들이 손흥민과 케인의 연계 플레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케인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통산 40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11일 케인의 침투패스와 손흥민의 수비 뒷공간 질주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논쟁을 소개했다. 케인은 최근 후방에서 손흥민과 클루셉스키 등 동료들을 향하는 침투패스에 초점을 맞추며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케인은 2경기에서 득점 없이 3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아스날의 레전드 폴 머슨은 "손흥민과 클루셉스키는 케인이 플레이를 할 때 플레이 할 수 있다. 만약 케인이 그들을 찾지 못한다면 두 선수는 플레이하지 못할 것이다. 손흥민이 질주할 때 누가 찾을 수 있나"며 손흥민이 상대 공간을 침투해도 케인이 없으면 볼이 전달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해설가 모리슨은 "손흥민이 질주하지 않는다면 케인이 어떻게 손흥민을 찾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폴 머슨은 "그런 상황이면 케인이 골을 넣을 것이다. 페라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엔진이 필요하다. 케인은 엔진 같은 선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수네스는 "훌륭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다. 그 선수들이 볼을 가졌을 때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쉽다. 하지만 토트넘이 수비하는 상황을 보면 케인은 토트넘 페널티지역 부근에 위치한다. 유소년 선수나 팀 동료나 정상급 선수들이 되기 원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다. 케인은 천재적인 월드클래스 선수"라며 "토트넘의 공격 전개 방법은 명확하다. 토트넘은 3명의 스트라이커가 있고 모두 훌륭한 패스와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 공격수 출신인 대런 벤트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질주하는 손흥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대런 벤트는 "케인은 경기력이 향상됐고 수준급의 패스를 선보인다. 손흥민과 클루셉스키는 곡예비행대 같다. 수비 뒷공간을 질주한다. 볼이 연결될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토트넘에 많은 도움이 된 방법이다. 팀 경기력이 좋으면 득점은 어떤 곳에서도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인이 최근 득점보다 어시스트가 많은 것에 대해선 "케인이 결국 골을 넣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지능적이고 양발 모두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 케인은 수준이 뛰어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 대승과 함께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4위 토트넘은 5위 아스날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린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통해 리그 5연승을 노린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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