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군침을 흘리고 있을 것"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치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9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은 지난 1994년 마키하라 히로키(요미우리) 이후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으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16번째 기록으로, 만 20세 5개월의 나이는 최연소였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서 완투 기록이 없는 선수들 중에서는 최초였다.
'퍼펙트게임'도 엄청나지만, 과정이 매우 화려했다. 사사키는 1회 요시다 마사타카부터 5회 니시무라 료까지 무려 1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총 1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이뤘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 소식은 전 세계로도 뻗어 나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일본 천재 투수, 19탈삼진으로 퍼펙트게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에 띄고 있었지만,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틀림없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 또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사사키 로키의 잠재력에 군침을 흘리고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이 장래에 에이스 후보를 원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ESPN'은 "천재 투수 사사키 로키는 1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퍼펙트게임을 달성, 기록적인 활약을 펼쳤다", 'CBS 스포츠'는 "20세 천재 투수 사사키 로키가 NPB에서 19탈삼진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미래의 메이저리그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사사키의 활약을 주목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일본프로야구에 새역사가 새겨졌다"며 "20세 사사키는 프로 3년 차로, 프로 무대 14번째 등판이었다. 포수 마츠카와 코도 18세로 어리고, 둘이 합쳐 마흔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 사진 = 치바롯데 마린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