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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래퍼 트루디가 남편인 전 야구선수 이대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3회에는 결혼 100일을 맞은 이대은, 트루디 부부가 출연해 과거 연애 시절과 결혼 생활을 되짚어보며 서로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트루디는 남편 이대은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이 힘들었던 시절 이대은에게 많은 의지를 했던 것과 달리 이대은은 자신에게 한번도 기대지 않아서다. 두 사람은 4년 열애 후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열아홉 살부터 홀로 타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스스로 극복하는 법을 터득해온 이대은은 "긍정적이라 많이 힘들어하질 않는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지만 트루디는 "한번쯤은 내게 기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이대은이 결혼 직후 돌연 은퇴를 한 것을 두고는 "오빠가 20살 때 부모님이 일을 그만두셨다. 사람들이 (남편의) 차가운 모습만 아는데 정말 효자다. 가장의 책임감의 무게를 알고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따라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대은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선 "그림 그리는 거에 재능이 있다. 잘 할 것 같다"며 다만 "쉴 땐 쉬어야 하니까 지금은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든든하게 응원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첫 만남에 5차까지 함께한 사실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첫 데이트 얼마 뒤 트루디를 곧장 부모에게 소개했다는 이대은은 "그만큼 내가 좋아했던 것"이라고 고백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 건 처음이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도 밝혔다.
반면 결혼 후 알게 된 상대의 새로운 모습을 밝히는 순간엔 두 사람 모두 '방귀'를 꼽아 웃음을 안겼다. 이대은은 "(트루디가) 방귀를 나보다 잘 뀐다"고 했고, 트루디는 "나는 승부욕이 강한데 오빠가 너무 크게 뀌니까 두 배로 돌려줬다. 키가 크니까 소리가 큰가 했다. 마치 트럼펫 같다"고 폭로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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