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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탄소중립 5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뉴스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고 했다.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간 뒤에도 SNS 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문 대통령의 메시지 초안을 쓰고 있는 오종식 청와대 기획비서관도 양산 사저에 함께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앞으로 오던 손편지가 하루 평균 50통에서 150통으로 늘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임기 말인데도 대통령 지지율 40%대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연일 문 대통령 사진을 올리고 있다. 10일에는 문 대통령 부부 뒷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게재하고 “특별히 바라는 바는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적으로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반적인 규제 완화는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임기 5년 내내 집값 폭등 논란을 자초해 놓고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부동산 폭등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최근 “하향세”라는 점을 강조해왔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서도 “무엇보다도 다행스러운 점은, 오미크론의 고비를 넘어서며 드디어 일상 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모두의 인내와 노력으로 일상을 되찾아갈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500만명이 넘어섰다. 국민 3명 중 1명이 걸린 셈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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