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최신식 클럽 하우스에서 야구 동영상으로 공부하는 38살 노장이 있다.
지난 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분주했다. 922일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김광현은 첫 등판이 있었다. 2022 시즌 가장 많은 관중들이 입장했고,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와 KBO 허구연 총재가 경기장을 방문했다.
경기전 SSG 정용진 구단주의 안내로 KBO 허구연 총재가 덕아웃을 비롯해서 최신 시설로 바뀐 클럽하우스를 투어했다.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안내가 없었기에 선수들은 평소 경기를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했다.
클럽하우스를 하우스에서 취재를 준비하던 기자의 눈에 띈 장면이 있었다. 38살 노장 노경은이 락커룸에서 편안한 자세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다음날 선발인 노경은은 자신의 패드로 야동 (야구동영상) 투구 장면을 보면서 다른 선수들의 투구폼에 대한 연구를 했다.
양해를 얻어 다른 선수들의 투구 장면을 연속으로 보는 노경은에게 다가가 클럽 하우스가 많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노경은은 활짝 웃으면서 " 패드가 좀 작아서 야구 동영상을 볼때 조금 불편하네요. 구단주님! 더 큰 패드로 야구 동영상을 보고 싶습니다"라는 애교 섞인 이야기를 했다.
SSG 노경은은 다음날인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노경은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수확했다. 투수수는 75개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기아 타자들의 배트를 꽁꽁 묶었다. 그리고 타선의 지원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잡을수 있었다.
지난 3일 창원NC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SSG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거뒀던 노경은은 1주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노경은은 경기 후 "경기 전에 (이)재원이가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해서 믿고 따라갔다"며 "재원이가 항상 공부도 많이 하고 전력분석에 노력을 많이 쏟는데, 타자들 성향에 맞게 잘 리드해준 덕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8연승을 기록중인 SSG는 1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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