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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1990년대 인기 아이돌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가수 리치가 근황을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수원에서 펍 사장님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글파이브 막내로 데뷔한 리치는 "당시 제가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히는 유일한 1인이었다. 핑클이 지나가면 괜히 가서 머리를 잡아당겼다. 이효리 머리 잡아당기고 옥주현 머리 잡아당긴 건 저밖에 없었을 거다"라고 돌이켰다.
당시 뜨거웠던 인기에 대해선 "사무실 가면 팬레터가 1톤 화물 트럭으로 매일 왔다.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 막내니까 형 거 쓰면서 제 거도 써주는 거다"라고 했다.
이글파이브 해체 2년 후 홀로 활동을 시작해 '사랑해 이 말밖엔' 등의 인기곡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리치는 "성인이 되고 현실을 마주할 때쯤 사랑을 덜 받게 되면서 떠나는 사람이 생겼다"라며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고 큰일 날 상황까지 갔다"라고 고백했다.
또 "스물네 살에 자취를 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 월세를 못 냈다. 계속 밀렸다.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집주인이 월세 안 냈다고 바꿔놓은 거다"라며 "지하에 운동하는 데가 있었다. 자고 아침에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힘든 시기를 겪고 "음악을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있었다"는 리치는 "5년 전 리치 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서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다. 여성 4인조를 제작하고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휴업 상태다"라고 알렸다.
리치는 아들의 생일을 딴 선술집을 운영하며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오고 있었다. 신곡 발매를 앞둔 그는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인스타그램 오셔서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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