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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에 대항하기 위해 들고 일어난다.
맨유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만난다. 맨유 팬들은 경기 당일에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맨유 서포터 모임 '1958'은 노리치전 시작 전에 글레이저 가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했다. 그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주가 된 지 17년 된 것을 의미해 경기 시작 후 17분 동안 경기장 밖에 머물라고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58'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뱀의 머리를 제거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썩었고 다른 사업들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이 클럽은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우리는 행동하고 다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958'은 "이것은 또 다른 리버풀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이 일회성 독특한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우리 구단주를 향한 끊임없고 무자비하며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항의와 행동의 시작이다"라며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목표들을 흔들거나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이 글레이저 가문에 반기를 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월드슈퍼리그(WSL)가 창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팬들은 분노했다. 몇몇 팬들은 캐링턴 훈련장에서도 반대의 뜻을 내비쳤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였던 리버풀전을 앞두고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왔고 침입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결국, 경기는 연기됐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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