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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지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9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은 지난 1994년 마키하라 히로키(요미우리) 이후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으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16번째 기록으로, 만 20세 5개월의 나이는 최연소였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서 완투 기록이 없는 선수들 중에서는 최초였다.
19K 퍼펙트는 메이저리그의 기록을 뛰어 넘는다.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 경기중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는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케인과 1965년 다저스의 샌디 쿠팩스가 기록한 14개이다.
이렇듯 사사키의 19K 퍼펙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뛰어난 기록이 마이너리그나 소프트볼에서는 있다. 소프트볼 경기에서는 전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경이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1년전인 오늘, 4월12일 미국 NCAA 소프트볼 경기에서 노스 텍사스 대학의 투수 호프 트로트와인이 세웠다. 그녀는 지난 해 아칸사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1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정말 만화에서 나온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트로트와인은 지난 해 NCAA가 선정한 각종 소트트볼 최우수 투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1952년에는 론 네차이도 9이닝 동안 27K를 잡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1952년 5월 14일 그는 마이너리그 클래스D 아팔라치안 리그에서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비스트롤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웰치 마이너스를 상대로 달성했다. 당시 스코어는 7-0.
하지만 9이닝 동안 2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퍼펙트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9회 볼넷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타자를 내보내는 바람에 9회에만 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4회 1루수 땅볼이 있었지만 탈삼진은 27개. 이는 한 경기 투수가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프로 야구경기로 지금까지 역사에 남아 있다.
[지난 해 4월12일 전타자 삼진을 잡아 퍼펙트 기록을 세운 트로트와인. 사진=트로트와인 인스타그램]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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