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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일부 관중석을 폐쇄해야 한다. 팬들의 '나치 경례'가 문제였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시티를 만난다. 맨시티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맨시티가 케빈 데 브라이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영국 매체 '90min'은 12일 "UEFA는 아틀레티코가 지난 1차전 경기 중 서포터들의 차별적 행동 때문에 관중 일부를 받지 않고 경기를 치르도록 명령했다"라며 "아틀레티코 팬들은 맨시티전에서 나치 경례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전에서 최소 5000석 이상 좌석이 있는 구역을 닫아야 하며, UEFA 로고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문구가 포함된 배너를 표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UEFA는 이 사건에 대해 "UEFA 항소 기구는 다음과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팬들의 UEFA 경기 참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가 개최하는 다음 UEFA 대회 경기 동안 팬들의 차별적인 행동을 이유로 일부 폐쇄를 명령한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전에 최소한 5000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역을 폐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다음 UEFA 대회 경기에서 다음과 같은 지시를 이행해야 한다. UEFA 로고가 새겨진 '#NoToRacism(인종차별 반대)'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부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나치 경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UCL 클럽 브뤼헤전에서도 나치 경례를 한 혐의로 팬들이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유소년팀 경기에서도 나치 경례를 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한, '90min'은 "지난 3월 UCL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아틀레티코의 한 팬이 인종차별적 공격을 해 기소되는 사건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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