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호날두가 다양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맨유 현지팬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2일(한국시간) '맨유에서 호날두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맨유는 형편없는 시즌을 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며 '맨유 팬들은 호날두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 현지팬 6,723명을 상대로 진행한 팬투표 결과도 공개했다. 호날두의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44%는 호날두가 맨유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해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18골을 터트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맨유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다음시즌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됐다. 호날두는 맨유 선수단내에서 다양한 불화설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0-1로 패한 후 자신의 영상을 촬영하던 소년팬의 손등을 강하게 때려 소년팬의 손에 상처를 입혔고 휴대폰까지 파손시켜 논란이 됐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는 올 시즌 바란과 산초 영입에 이어 호날두까지 영입해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모든 면에서 실패했다. 맨유는 어떤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티켓 획득에도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호날두는 맨유에서 18골을 터트려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솔샤르 감독의 전술을 변화시켰다. 솔샤르의 전술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속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호날두의 합류로 인해 지난시즌 위력을 발휘한 솔샤르의 전술은 혼란에 빠졌고 솔샤르 감독이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솔샤르 감독 경질도 호날두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최근 호날두의 부진도 언급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기량을 보유했지만 최근 부진하다. 올 시즌 터트린 18골 중 올해 터트린 골은 4골에 불과하고 그 중 3골이 한경기에서 나왔다. 최근 골가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맨유가 호날두를 보유해야 할 몇가지 이유는 있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고 맨유 선수 중 누구도 가지지 못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바니와 마시알은 시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공격수 한명을 보강해야 하고 호날두가 떠나면 또 다른 공격수를 더 영입해야 한다. 맨유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