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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레전드 레이 팔러와 맨유 팬으로 유명한 기자 알렉스 크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다.
맨유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잔류 싸움을 펼치는 에버턴을 반드시 잡아야 했던 맨유였다. 하지만 맨유는 패하면서 승점 51점으로 7위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팔러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나에게 큰 놀라움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이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아스널이 4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맨유 선수단을 보고 맨유가 갈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그들은 정말로 모두를 실망하게 했다. 그들은 맨유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라고 비판했다.
'토크 스포츠'의 기자 크룩도 비판했다. 그는 "맨유에 비참한 시즌이다. 끔찍한 선수단이다. 그 선수들은 맨유를 위해 뛰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장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은 선수 집단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오른 에릭 텐 하흐에게 도망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내가 에버턴전을 본 텐 하흐라면, 나는 1마일(약 1.6km)을 뛰었을 것"이라며 "그는 중독된 라커룸으로 들어갈 것이다. 텐 하흐가 라커룸을 완전히 고칠 수 있고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가 맨유에 온다면 완전히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룩은 경기 종료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년 팬을 폭행한 것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왜 패배에 그렇게 화를 내는가? 카메라에 잡힌 그 순간은 거의 맨유의 축소판이다. 그것은 호날두와 팀 동료들이 시즌 내내 누려온 특권의식이다. 모두 없애버려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독일 RB 라이프치히가 텐 하흐 감독을 하이재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만약 맨유가 UCL에 진출하지 못하고 UEFA 유로파리그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면 텐 하흐를 영입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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