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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가 맨유 이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베르바토프는 2008년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에 달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베르바토프를 원한 건 맨유 외에도 있었다.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도 베르바토프 영입에 열을 올렸다.
베르바토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과 나눈 인터뷰에서 “꿈을 이루려는 마음으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와 협상을 벌이고 있을 때 에이전트가 연락을 했다. 맨시티에서도 영입 제의가 왔다는 말이었다”라고 했다.
베르바토프의 대답은 뭐였을까. “나는 ‘맨시티? 꺼져. 우리는 맨유로 간다’고 말했다”고 들려줬다. 베르바토프는 “맨유 이적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다. 내 인생에서 맨유의 러브콜은 대단히 중요한 기회였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 꿈은 맨유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는 것이었다. 역사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베르바토프는 드림 클럽인 맨유의 러브콜을 받자마자 수락한 것이다. 그와중에 맨시티의 영입 제안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모양이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과 맨유에서 각 4년씩 뛰었다. 이후 풀럼을 거쳐 프랑스의 AS모나코, 인도의 케랄라 블라스터스에서 뛰다가 2018년에 현역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토트넘과 맨유의 자선매치에 각각 레전드로 초청돼 출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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